대림산업, 미국 기업과 합작사 설립

대림산업은 16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미 종합화학업체인 필립스와 K-레진 SBC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으로 대림산업은 여수 용성석유화학단지에 가동중인 연산 4만t규모의 K-레진 SBC 공장을 독립법인화하고 필립스가 이 법인의 지분 60%를 인수, 경영권을 갖는다. 지분매각 대금은 1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렌 계열 수지의 일종인 K-레진 SBC는 투명성과 광택성 등이 뛰어나 투명 케이스와 빙과용기, 수축라벨 등에 사용된다. 필립스는 지난 1917년 설립된 종합화학회사로 1만6천여명의 종업원에 매출이 1백3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대림산업은 한화석유화학과 나프타분해센터(NCC)를 통합하고 몬텔과 폴리프로필렌(PP)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데 이어 필립스와 K-레진 SBC 부문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음으로써 석유화학 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됐다고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