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상 살려면 된장국 먹어라" .. 장수노인 설문조사

"1백세 이상 살려면 매일 한끼씩 된장국을 먹어라"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는 1백세 이상 장수노인 4백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가 매일 한끼씩 된장국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된장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암효과가 있어 된장국을 즐기면 인체의 면역력이 증강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들 장수노인과 20~70세인 7백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대별 장수전략"을 한국보건복지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대는 된장국을 먹는 전통식사습관을 몸에 익히는 게중요하다. 30대는 체중관리, 40대는 과식 자제, 50대는 육류섭취 줄이기, 60~70대는 금연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장수포인트로 지적됐다. 또 1백세 이상 노인의 97%가 한끼에 한그릇 이하의 소식을 하는 반면 40대는50%가 한 공기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노인들은 채소와 생선을 즐겨 먹었고 이중 90%는 여성이었다. 장수한 여성은 70%가 자녀를 4명 이상 출산한 경험이 있었고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농촌지역에 살고 있으며 학력이 낮다는 점도 공통점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