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역경매 사이트 개설 ... 제이너스리서치

약사들이 의약품을 인터넷 역경매 방식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가 나왔다. 약국관리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제이너스리서치는 최근 의약품전문 쇼핑몰인 "약사114"(www.yaksa114.net)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역경매 방식으로 의약품이 매매된다. 약국이 원하는 약품과 수량을 등록하면 제약회사나 약품도매상이 가격을 제시해 가장 싼 가격을 써낸 회사가 낙찰된다. 시간에 관계없이 주문할 수 있으며 매일 낮 12시에 품목별 주문량을 모아 공시하면 오후 3시30분까지 제약회사와 도매상이 응찰한다. 낙찰 후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되면 주문을 취소할 수도 있다. 약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대신 주문자는 구매후 2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제이너스리서치는 쇼핑몰을 개설한지 보름만에 전국 75개의 약국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현재 97건의 구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10개 의약품 도매상들이 정기적으로 응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제이너스리서치 대표는 "역경매를 통해 약국들이 평균 10% 약품을 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께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하고 3월부터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