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C&C : (정보 휴대폰) '상업형 무선메일'

대기업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박신희씨는 "모바일 트레이더족"이다. 바쁜 일과시간이나 업무차 외출했을 때도 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자주 이용한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외근하는 경우가 더 많아 한가롭게 PC단말기를 두드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휴대폰 주식거래를 이용하면서 시세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증권사에서 알아서 매매시점과 매수시점을 파악해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통보해준다. 이동중에도 매수시점 통보가 오면 바로 휴대폰으로 해당 증권사 주식거래서비스에 접속해 매매주문을 낸다. 박씨는 이같은 휴대폰 주식거래로 최근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은행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 지점을 방문하지 않는다. 은행에서 거래내역을 휴대폰으로 통보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제공하고 있는 "상업형 무선메일서비스" 덕분이다. "상업형 무선메일서비스"란 기업이 고객 관리를 위해 우편 또는 전화를 이용해 안내해주던 각종 정보사항들을 고객이 갖고 있는 이동전화를 통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의 상업형 무선메일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주식매매 체결 내역이나 은행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거나 일일이 우편이나 안내를 받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따라서 고객과 빈번하게 접촉해야 하는 은행이나 증권, 보험사등에서 유용하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잔고 및 입출금 내역 통지, 주문 체결 내역 통보,보험 납입일 또는 만기 보험일 통보, 대출상황 및 연체 관리 등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우편료 통신료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업무의 단순화, 우편물의 지연 배달이나 배달에 따른 고객불만 해소, 신속한 통지 업무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교보증권 동양증권 장은카드 등과 계약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백화점 보험회사 은행 대형서점 컨설팅 회사 등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상업형 무선메일서비스의 이용료는 무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