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중국 타이어공장 팔아...브리지스톤에 1억5천만$

금호산업이 중국 텐진(천진)에서 운영중인 타이어공장을 일본의 유명 타이어회사인 브리지스톤사에 매각했다. 금호는 20일 권혁달 금호그룹 부회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등 그룹 수뇌부가 일본 현지에서 브리지스톤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텐진 타이어공장의 매각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경 11월3일자 13면 참조 금호는 21일중 일본 현지에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새정부 이후 금호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금액인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8백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는 지난 96년 11월 텐진공장을 설립해 연간 3백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난징(남경)에서도 같은 규모의 타이어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는 이번 매각에 힘입어 그룹 부채비율(올 연말기준)을 은행과 약정한 2백70%보다 낮은 2백50%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프랑스 미셰린에 이어 세계 2위(98년 매출기준)의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은 중국내 대형 생산기지를 확보,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금호는 페놀 아세톤 등을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을 매각키로 한 외국업체와 최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곧 양수도 계약을맺을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