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면톱] 두루넷, 'TV인터넷'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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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5만원 정도만 내면 기존 TV를 통해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은 PC 대신 셋톱박스와 케이블모뎀을 이용해 TV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두루넷 TV인터넷 서비스"를 개발,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장착, 인터넷망을 연결해 컴퓨터 모니터대신 TV화면을 통해 각종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모니터화면에 셋톱박스에 내장된 TV전용 웹브라우저가 뜨고 이용자는 무선키보드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 셋톱박스는 삼보컴퓨터가 개발한 인터넷TV용 제품을 이용한다. 이 셋톱박스는 CPU 233MHz(펜티엄급), 메모리 32M, HDD 4.3G,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마우스(트랙볼), 무선키보드 등으로 구성된다. 두루넷은 이 셋톱박스는 TV화면에서 일그러져 나오던 웹사이트의 글꼴과 색상표시 기능을 개선, 인터넷화면을 기존 컴퓨터 모니터의 화면수준으로 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글자크기가 컴퓨터모니터보다 크게 나오도록 설계돼 있어 정보를 검색하는 데도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판매가 56만원짜리 셋톱박스를 2년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케이블모뎀과 함께 월1만원에 임대해줄 계획이다. 기존 가입자도 월1만원을 주고 빌려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월 4만1천8백원(부가가치세 포함)인 두루넷이용료를 포함, 모두 월5만1천8백원으로 TV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루넷 관계자는 "TV를 통해 검색 쇼핑 주식매매 등 기존 인터넷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PC에 서투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설명했다. 초고속 케이블TV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영화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인터넷서비스는 지난 97년 미국 웹TV가 세계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조선인터넷TV 한국웹TV 등이 실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