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무인용접장치 일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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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해온 강관 내.외면 무인용접장치를 개발, 일본에 역수출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과학기술부로부터 KT마크(국산 신기술 인정)를 획득한 이 기술은 파이프 제조공정 중 강판의 이음부를 자동 용접하는 장치로 강관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다. 분당 2.5m의 초고속 용접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강관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용접 자동화 설비를 선진국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던 점으로 미루어볼 때 취약했던 강관 용접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편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이 장비를 일본 나카지마강관에 납품,이 분야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시장에 오히려 역수출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대 강관 생산업체인 현대강관이 이 장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이집트에서도 장비 도입을 현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