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21일) 회사채 수익률 다시 두자릿수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실세금리가 다시 두자릿수에 올라섰다. 2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10.00%를 기록했다. 회사채 수익률이 두자릿수에 들어선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활동을 시작한 시점인 지난 9월29일(연10.02%)이후 처음이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8.99%를 나타냈다. 만기가 2년남은 삼성전자 회사채가 연10.05%에도 거래되지 못했다. 매수하려는 기관은 연10.10%이상의 수익률이면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존만기 1년3개월짜리 SK 회사채가 연10.00%에 매매됐다. 1년짜리 통안채는 연9.00~9.05%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수익률은 0.10%포인트 정도 높아졌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이날 금리가 평소보다 큰폭으로 오른 것은 투신사들이 다시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때문이다. 투신사들은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본격환매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에반해 은행등 매입여력이 있는 기관은 시장을 관망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