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재시장 차별화로 공략" .. KOTRA, 전략 소개

"2조달러 규모의 미국 소비재시장을 잡아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22일 미국 주재 7개 무역관이 대표적인 소비재10개를 중심으로 실시한 현장조사결과를 토대로 한국상품의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8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KOTRA는 미국 소비재시장이 인종별, 연령별로 세분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가격과 디자인, 색상별로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창적 디자인과 신소재 =가격경쟁력의 회복이 어려운 만큼 디자인과 소재같은 비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야한다. 알루미늄 소재의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의 Timex시계, 다양한 색상의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탈 목걸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특정 소비층 겨냥 =미국은 인종 등 세분화된 시장을 형성해 상품개발 초기부터 주고객층이 선호하는 색상과 품질, 가격,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 신 소비층 주목 =미국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나 신세대는 새로운 색상이나 디자인, 기능을 원한다. 히스패닉은 고전적이고 큰 형태의 반짝이는 장신구를, 신세대는 취미활동의증가로 스포츠 및 다기능 손목시계를 선호한다. 경쟁력을 고려한 유통망 =미국은 유통망이 다양해 제품 경쟁력에 적합한 유통망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으면 대형 유통업체를,품질및 디자인에 강점이 있으면 전문매장이 바람직하다. 구매시즌 집중 공략 =일부 제품은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이 때를 이용해 신제품을 내놓으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도 높일 수 있다. KOTRA는 이밖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보다는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제품 홍보에서부터 판매까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것과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