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수 연중최저치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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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지수가 연중최저치에 근접했다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은행주 주가는 실적에 비해 과다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프로그램매매에 관련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1.9%)오른 151.35에 마감됐다. 장중한때 142.46까지 하락해 연중최저치(138.80.장중기준)를 위협했으나 후장끝무렵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31일을 기준일로 10%의 주식배당을 예고한 주택은행이 1천2백50원이나 오르면서 은행주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현금배당이 기대되는 국민은행도 2.12% 상승했다. 조흥은행은 8.43%, 한빛은행은 5.71% 올랐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가는 실적에 비해 50%이상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어 주가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나 주택 국민 신한 하나 전북은행등 배당이 예상되는 우량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은행주 상승은 주가지수선물 2000년3월물값이 후장끝무렵에 급반등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빛은행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