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인맥구축 중요..외국기업 성공 10계명

한국 진출에 성공한 영국기업들은 한국 사회가 극히 "안면" 중심적이며 사업 성공여부도 인적 관계망 구축과 정서적 접근 방법에 달려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영국 대외무역청의 한국관련 사업 자문그룹인 "파트너십 코리아"는 최근 "한국진출 성공 10계명"을 마련,배포했다. 10계명중 첫번째는 인사와 소개는 격식을 갖춰서 할 것. 특히 안면을 중시하므로 적당한 중간자가 당신과 해당 기업인을 이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위계질서가 명확하고 직위에 비중을 두므로 회사명과 직위가 분명히 인쇄된 명함을 가지고 다니고 영어 해독력이 높지않고 문화장벽도 커 중요사항은 반드시 서류로 남길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금전을 이용하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며 인적 관계가법적 서류보다 중시될 때가 많아 평소에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을 권하고 있다. 파트너십 코리아는 또 한국인은 기분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절대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지 말고 치켜 세울 것과 접대문화가 중시되므로 접대 제의를 받으면 반드시 응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음주실력이 협상결과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가족관계와 생일 등 거래 상대방과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얻고 서구식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감정적 공감대 조성에 힘쓸 것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알고 있을 것을 제안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