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말극장가) '스튜어트 리틀'..따뜻한 가족애 다뤄

"스튜어트 리틀"( Stuart Little )은 실사합성 3D 애니메이션이다. "토이 스토리1,2" "개미" "벅스 라이프"등에 이어 디지털 배우가 스크린을 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주인공은 9cm 크기의 새앙쥐 스튜어트. 리틀씨 부부(휴 로리, 지나 데이비스)는 스튜어트를 입양한다. 어린아들 조지는 자기가 기대했던 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망하고 애완 고양이 스노우벨도 주인의 사랑을 빼앗길까봐 심기가 불편하다. 스튜어트도 리틀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애쓰지만 쉽지 않다. 스튜어트는 조지를 도와 완성한 모형요트로 경기에서 우승, 조지로부터 동생으로 인정받지만 스노우벨의 계략에 말려 리틀가족을 떠나게 된다. 가족영화답게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의 미덕을 강조한다. 디즈니 만화영화에서와 같은 유머도 적절히 배치했다. 사람 만큼 자연스런 움직임의 디지털 배우 스튜어트를 창조해낸 특수효과팀의 솜씨가 경이적이다. 실제 고양이의 움직임을 찍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혀 완성한 고양이들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정교하다.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가 스튜어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스튜어트의 천적 스노우벨은 "라이온 킹"에서 티몬역을 했던 나단 레인이 맡았다. "식스 센스"의 감독 M.나이트 샤말란이 시나리오를 썼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구성에 참여했던 롭 민코프가 감독했다. 2000년 1월8일 개봉.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