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노조, 대우차 해외매각 반대 공동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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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공동투쟁에 나섰다. 24일 대우차 노조에 따르면 대우차와 쌍용차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4사 노조 위원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대우차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중앙투쟁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4사 노조는 24일 오전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대우차 노조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향후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논의했다. 4사 노조는 곧 신문광고 등을 통해 대우차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대우차 노조는 이에앞서 지난 15일 대의원대회에서 대우차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에 대비해 쟁의발생을 결의한 바 있다. 연병철 대우차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우차 해외매각은 국내 부품산업의 붕괴와 연구개발 기능 상실,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회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 노조도 대우차 해외매각이 현대차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초래할수 있다며 이를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