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지도체제 고심

김종필 총리는 자민련 중심의 보수대연합 성사를 위해 총재-수석부총재-부총재로 돼있는 자민련의 지도체제를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으로 이어지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김 총리는 박태준 총재를 차기 총리로 천거한 뒤 한나라당 이한동 고문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의 핵심 관계자는 24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김 총리가 당에 복귀하기 때문에 지도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김 총리는 내년 1월 하순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체제를 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