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엔 꼭 PGA 진출" .. 찰리위, 95년이어 두번째 풀시드

"최경주의 뒤를 이어 미국PGA투어에 진출하겠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PGA 2부투어인 "바이컴투어"(구 나이키투어)에서풀시드를 얻은 찰리위(27.한국명 위창수)의 각오다. 2년전 APGA투어 쿠알라룸프르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찰리위가 2000년 바이컴투어 도전에 나선것. 95년에 이어 두번째로 투어 풀시드를 받은 그는 내년 상금랭킹 15위안에 들어 곧바로 미PGA투어카드를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Q스쿨 못지않게 어려운 관문이지만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10세때인 지난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찰리위는 프로골퍼로는 드물게 대학(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을 졸업한뒤 95년 프로로 데뷔했다. 97년 APGA투어 프로테스트에서 1위를 한 것을 계기로 아시아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한국국적을 고집하고 있는 찰리위는 자신을 관리할 회사로 한국의 "T&G매니지먼트"(대표 안호문)를 선정할 정도로 한국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박지은이 그랬던것처럼 그가 내년 바이컴투어에서 돌풍을 일으켜 미PGA무대에 입성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