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7일) 벤처종목 '나홀로'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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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가 초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벤처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저가주와 주변주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벤처지수는 전주말보다 3.45 포인트 상승한 611.07을 기록해 하루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18 포인트 내린 256.45로 마감됐다. 내린종목 수는 2백45개로 오른종목 수(1백62개)보다 훨씬 많았다. 장초반엔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고가의 정보통신 및 인터넷주가 급등하며 저가주와 주변주로도 매기가 확산돼 장중한때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1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저가주와 주변주가 상승대열에서 탈락함에 따라 오후들어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4포인트 이상 내리기도 했다. 지수 등락폭이 18포인트를 넘는 등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며 거래대금은 2조6천4백9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조5천5백53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39쇼핑 대양이앤씨 인성정보 등 고가 벤처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통신프리텔 하나로통신 등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특히 정보통신주이면서도 장기간 소외된 하나로통신이 낙폭과다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집중되며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의 싯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터보테크 서울시스템 골드뱅크 등은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 인터파크 세원텔레콤 자네트시스템 등 중.저가 정보통신주 및 인터넷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62억원어치를 매도하고 60억원어치를 매수해 전반적으로 관망자세를 취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