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광진공 '으뜸' .. '공기업 고객만족도'

한국전력과 광업진흥공사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토지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고객만족도가 낮은 기관으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28일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19개 주요 공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고객만족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8개 공기업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수위에 올랐다. 한전은 사업용 전력공급과 요금수납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역난방공사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이후 지가하락 등의 여파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 및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11개 공기업 가운데선 광업진흥공사가해외자원개발 및 정보제공서비스 분야에서의 노력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어 대한송유관공사가 품질관리 재고관리 입출하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파업유도 파문의 진원지인 조폐공사도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대열(3위)에 올랐다. 반면 KOTRA는 해외 바이어주선 차질 등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공기업의 공공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해본 개인및 기업 종사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평가항목은 서비스 이용전 기대수준 및 이용후의 품질평가와 요금(가격)에 대한 적정성 등이 중심이 됐다. 예산처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공기업 경영진의 성과평가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