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진도 전대주주 퇴진...2473억원 출자전환

(주)진도 채권단은 29일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전에 대주주였던 김영진 대표이사사장과 김영도 사장을 퇴임시켰다. 채권단은 새로운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정효현 부사장이 과도기적으로 사장대행을 맡도록 했다. 채권단은 또 부채 2천4백73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의 전환사채 3천1백39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주)진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채무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주)진도의 금융기관 부채는 이같은 출자전환으로 1조3천4백여억원에서 7천8백여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채권단은 나머지 채권중 담보가 있을 경우 서울은행의 우대금리를,담보가 없을 경우에는 우대금리보다 3%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해 채무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