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도우미 확대 .. 중기청, 올 400여개 추가

소상공인 창업을 돕는 창업도우미 업체가 크게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은 미용실 꽃가게 등을 창업하려는 예비 소상공인에게 점포운영요령 등을 상담해주는 창업도우미 업체를 99년 6백여개에서 새해엔 1천여개로늘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창업도우미는 전국에 설치된 3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선정한 업체. 정부 도움으로 창업했거나 사업을 확장한 업체 또는 기존 소상공인중 우수점포를 골라 선정한다. 창업도우미업체는 하루 3만원의 수수료를 정부로부터 받고 예비 소상공인에게 각종 상담을 해준다. 선배로서 자문역을 해주는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지난해 12월중순 의류 수선점을 차린 윤길순씨는 창업도우미 덕을 톡톡히 봤다. 윤씨보다 한달전에 강남구 신사동에 의류수선점을 창업한 박영자씨로부터 기자재 구입방법은 물론 점포를 고치거나 인테리어시 경비를 절감하는 방안 등을 상담받았다. 양복 재단기술을 보유한 박씨는 의류수선 및 맞춤 옷에 대한 기술까지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윤씨로서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난 것이다. 서울 양천구에 한샘고시원을 낸 최선의씨도 서초구의 제일고시원을 운영하는이석범씨로부터 창업상담을 받았다. 중기청은 창업도우미업체 외에도 소상공인 창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를 99년 1천5백72명에서 2000년엔 2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02)523-0184~5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