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다임 2000] 21세기에 다시보는 다산사상 : '어록'

천자는 군중의 추대에 의해 되는 것이다. (탕론) 나라를 다스리는 자의 큰 정책에는 두가지가 있으니 용인과 이재이다.(여유당전서) 나라를 다스리는 요점의 첫째는 청이요, 둘째는 신이요, 셋째는 근이다.청은 청렴이요, 신은 몸을 삼감이요, 근은 부지런함이다. 남을 다스리는 자는항상 깨끗하고 근신하며 부지런해야 한다. (목민심서) 벼슬이란 반드시 바뀌는 것이므로 바뀌어도 놀라지 않고 잃더라도 안타까워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는 것이다. (목민심서) 천리에 헤아려보아 합당하고 인정에도 화합한 것을 예라 하며 위협해서 두렵게 하고 핍박하여 비통하게 함으로써 백성을 두려워하게 하여 감히 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법이라고 한다. 선왕은 예로써 법을 삼았고 후왕은 법으로써 법을 삼았다. (경세유표) 우수한 기술방법을 습득하여 장려하며 주력한다면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며군대는 강해질 것이며 백성들의 생활은 향상되고 건강은 증진될 것이다.(기예론) 범죄를 처단할 때 형벌은 엄정해야 하지만 죄인에 대해서는 조심하고 불쌍히 여겨야 한다. (흠흠신서) 장래의 환란을 미리 생각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환란이 일어난 뒤에 은전을 베푸는 것보다 낫다. (목민심서) 지혜와 재주는 그 발전에 한계가 있고 그 연구에 차례가 있어서 비록 성인의 예지로써도 그가 개인인 한에는 천만 사람의 논의와 지혜를 당할수 없다. (여유당전서) 동서남북의 사색에 구애되지 않고 친소.귀천을 가리지 않으며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여유당전서) 토지의 균등한 분배를 왕정의 제일책으로 삼고 물화의 유통과 교환을 촉진하여 지방생산력의 불균등 발전을 완화하고 정치적 권리를 균등하게 해야한다. (원정) 인의예지라는 이름은 행동이 이루어진 뒤에 성립하는 것이다. 인의예지의 네 알맹이가 뱃속에 오장처럼 들어있어 사단이 다 이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증보 여유당전서)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토지를 갖게 하고 농사짓지 않는 사람에게는 토지를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전론) 살별과 흙비를 하늘의 재앙이라고 하고 가뭄 장마와 산사태를 땅의 재앙이라고 하는데 패관잡서는 곧 사람의 재앙중에서도 큰 것이다. (여유당전서)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