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비즈니스면톱] 하나로통신, 종합인터넷회사로 변신

시내전화회사인 하나로통신이 인터넷에 관련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인터넷회사로 변신한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시내전화와 인터넷접속서비스가 주축이었던
기존 사업구조를 디지털가입자망(ADSL) 등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종합인터넷사업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신 사장은 또 올해 3대 중점경영목표를 초고속 인터넷시장 선도업체
멀티미디어 컨텐츠 및 e 비즈니스 사업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권 획득및 신기술개발 등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분야에서는 "나는 ADSL" 등의 기존 초고속 인터넷접속
서비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고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임대하는
어플리케이션호스팅 등의 부가서비스 전자상거래.인터넷방송.종합포털사업
등 응용서비스를 3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기업용 서버와 통신장비 등의 운영과 관리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데이터센터 등의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e 비즈니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 휴렛팩커드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1억달러를
유치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 자금으로 오는 3월부터 인터넷 데이터센터.어플리케이션
호스팅.웹호스팅.인터넷 트래픽교환센터.벤처보육센터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인터넷 종합통신센터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넷 응용서비스 분야에서는 사이버금융및 경매 등의 전자상거래
인터넷방송 쌍방향 인터넷교육 웹투폰 리눅스포털사업을 포함한
종합포털서비스 웹투폰 등 10개 프로젝트를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은캐피탈 등 4~5개의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2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 인터넷분야 유망벤처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우선 1백억원 정도의 기금을 마련, 검색.영상처리.
접속.보안.전자상거래.게임.커뮤니티 등의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14개 도시인 서비스지역을 올해말까지 전주 춘천 창원 제주
등 54개 도시로 확대, 1천5백50만 세대의 45%인 6백90만 세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가입자는 현재 35만명(예약포함, 실 가입자 22만명)에서 올해말까지
1백만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