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급등 .. 1달러 1122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작년말 종가
(달러당 1천1백38원)보다 높은 1천1백35원에 첫 시세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1천1백22원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원화가치는 1천1백22원50전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97년 11월27일(1천1백19원50전) 이후 최고치다.

외환딜러들은 "기업들과 해외투기세력들이 원화절상을 예상하고 달러화
매도에 나섰다"며 "특별한 달러화 수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가파른 절상을 막기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흐름을 돌려 놓진
못했다. 딜러들은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더 많기 때문에 원화
절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