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토종합계획' 확정] 비무장지대 '평화벨트' 조성

오는 2020년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 비무장지대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범농장이 포함된 "평화벨트"가 조성된다.

또 전국 어디서에나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전화망 광케이블망 등 각종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첨단 "국가정보기반(National Information Infrastructure)"이 구축된다. 정부는 최근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와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을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총 3백78조원이 소요된다.

정부는 평화벨트 조성을 위해 권역별로 경제.문화.환경중심의 다양한
교류협력지구를 개발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설악산과 연계, 남북관광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철원 이북 북측 접경지역에 시범농장을 남북 공동으로 개발하고 철원
평강등 비무장 지대안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평화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2010년까지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잇는 초고속국가망과
공중망을 신설하고 전국 1백44개 통화권역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통신망
고속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간 벽지나 섬 지역엔 디지털압출전송기술과 무궁화 위성을 활용한 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전 국토의 정보통신망을 단일망으로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개방형 통합국토축"을 형성하기 위해 환남해축은 물류와 관광.산업
특화지대, 환황해축은 중국에 대응하는 신산업벨트,환동해축은 국제관광과
산업지대로 각각 특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선 지방 중심도시를 섬유 해양산업 섬유패션
등 산업별로 특화된 수도를 지정,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