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그린스펀 FRB 의장 재임명 확실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4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재임명할 것이라고 행정부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린스펀 의장의 재임명은 확실하다"며 이날
오전중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그린스펀이 재임명되면 4년 임기의 FRB의장직에 대한 4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1926년 미국 뉴욕에서 주식중개인인 부친 밑에서 태어난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7년 폴 볼커 FRB의장을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임기중 과열경기를 견제하는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9년
연속 성장가도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68년에 닉슨 행정부의 백악관 경제자문관으로 첫 공직을 시작했으며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등의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