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 한솔PCS 지분매각 사실무근"..정통부서 공동 기자회견

한솔PCS 정의진 사장은 5일 "최대 주주인 벨 캐나다 인터내셔널(BCI)사의
지분매각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BCI측에서 파견된 윌킨슨 수석부사장과 함께 이날 정보통신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CI가 한솔PCS 지분매각을 위해 미국 증권시장의 전문
딜러에게 매수자를 물색해달라고 의뢰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윌킨스 부사장도 "한솔 BCI및 AIG 등 3대 주주간 계약서에는 지분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의 동의를 거치게 돼있으며 이들 주주에게는 우선매입권도
있어 어떤 대주주도 일방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
했다.

정 사장은 소문의 진원지로 알려진 한국통신프리텔에 대한 대응에 대해
"앞으로 그 회사가 어떻게 하는 지를 보아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차세대 영상이동전화인 IMT-2000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의
시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할때 단독으로 통신망을 구성하는 것은 어려우며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가 공동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망 구축방안에 대해 다른 PCS사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혀
PCS사간 전략적 제휴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IMT-2000 사업권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는 컨소시움 구성외에
일단 사업권을 먼저 딴 뒤 한국통신 등과 통합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움 구성은 하나로통신 등 그랜드 컨소시움에 참여하는 방안
외에도 한국통신 LG 또는 다른 업체와의 제휴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