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토피아] 의약품 발전 : '인류사 빛낸 신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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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는 제약산업이 급진적 비약을 이루며 무병장수의 꿈을 획기적
으로 앞당긴 시기였다.
유사 이래 중하 계급에 머물렀던 의료인 약업인들은 최고의 존망을 받는
전문직업으로 떠올랐고 경험과 주술에 의존해 구전되던 것들이 근대적인
의학 화학의 발달로 현재처럼 근거있는 약효를 가진 형태로 탈바꿈하게 됐다. 인류의 수명연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제품은 항생제가 첫 손에 꼽힌다.
1929년 영국의 세균학자 플레밍에 의해 페니실린이 탄생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나온 분비물이 배양된 세균을 제압한다는 사실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이 발견은 지금도 인류의 은총으로 받아들여진다.
페니실린에 이어 스토렙토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약들이 줄지어
나왔다.
덕택에 인류는 결핵 수막염 감염성설사 이질 결핵 임질 등 수많은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됐다. 그러나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화학요법제(항균제)가 대두됐다.
항생제가 미생물의 분비물을 원료로 한다면 화학요법제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화학합성한 것이다.
20세기 전반에는 설파제,후반에는 퀴놀론계항균제가 세계를 풍미하면서
세균을 없애고 있다. 예방백신의 발견도 위대한 수확이다.
19세기말 천연두와 광견병 백신을 시작으로 소아마비 풍진 백일해 볼거리
간염 등에 대한 예방백신이 나와 질병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울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에이즈 독감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를 직접 살멸할 수 있는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새천년의 숙제로 넘겼다.
내분비학이 발전하면서 인슐린 성호르몬 등의 치료제들도 나왔다.
인체가 호르몬이라는 물질에 의해 생리조절을 하고 이것이 과잉 또는
결핍됐을때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당뇨병 갱년기장애
갑상선항진증 등과 같은 질병이 상당부분 해결됐다.
먹으면서 피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류머티스관절염 등 면역
이상질환으로 인한 염증에 쓰이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만병통치약이 되고
있다.
내분비학은 또 면역학과 분자생물학으로 연계됐다.
암이나 바이러스를 진압하도록 면역체계를 촉진하는 인터페론, 항암제투여나
신부전증으로 생기는 빈혈을 치료하는 적혈구생성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
과립콜로니자극인자(G-CSF) 등의 등장이 괄목할만한 성과다.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의 반열에 끼워넣을 수 있는 약이다.
현재 세계인이 하루에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양은 1억알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버드나무 껍질서 유래된 아세틸살리실산은 1897년 독일의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이 처음 합성했다.
이 물질은 체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진통 해열 소염
작용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가 발견돼 심장병 뇌졸중 약으로 활용되고
있고 당뇨병 에이즈 직장암 대장암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된다는 사실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비타민의 발견도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비타민의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 구루병 야맹증 등의 질병이 예방됐으며
보다 활력있는 삶을 만드는 인류의 친구가 되고 있다.
이밖에 20세기의 베스트셀러 약을 꼽자면 우울증치료제 프로작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라니티딘과 오메프라졸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메바코 등 스타틴 계열의 약물 신경안정제이자 수면제인 페노바르비탈 등
바르비탈 계열의 약물 등이 있다. 20세기의 막바지에 탄생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도 잊혀지지 않을
걸작으로 남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
으로 앞당긴 시기였다.
유사 이래 중하 계급에 머물렀던 의료인 약업인들은 최고의 존망을 받는
전문직업으로 떠올랐고 경험과 주술에 의존해 구전되던 것들이 근대적인
의학 화학의 발달로 현재처럼 근거있는 약효를 가진 형태로 탈바꿈하게 됐다. 인류의 수명연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제품은 항생제가 첫 손에 꼽힌다.
1929년 영국의 세균학자 플레밍에 의해 페니실린이 탄생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나온 분비물이 배양된 세균을 제압한다는 사실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이 발견은 지금도 인류의 은총으로 받아들여진다.
페니실린에 이어 스토렙토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약들이 줄지어
나왔다.
덕택에 인류는 결핵 수막염 감염성설사 이질 결핵 임질 등 수많은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됐다. 그러나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화학요법제(항균제)가 대두됐다.
항생제가 미생물의 분비물을 원료로 한다면 화학요법제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화학합성한 것이다.
20세기 전반에는 설파제,후반에는 퀴놀론계항균제가 세계를 풍미하면서
세균을 없애고 있다. 예방백신의 발견도 위대한 수확이다.
19세기말 천연두와 광견병 백신을 시작으로 소아마비 풍진 백일해 볼거리
간염 등에 대한 예방백신이 나와 질병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울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에이즈 독감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를 직접 살멸할 수 있는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새천년의 숙제로 넘겼다.
내분비학이 발전하면서 인슐린 성호르몬 등의 치료제들도 나왔다.
인체가 호르몬이라는 물질에 의해 생리조절을 하고 이것이 과잉 또는
결핍됐을때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당뇨병 갱년기장애
갑상선항진증 등과 같은 질병이 상당부분 해결됐다.
먹으면서 피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류머티스관절염 등 면역
이상질환으로 인한 염증에 쓰이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만병통치약이 되고
있다.
내분비학은 또 면역학과 분자생물학으로 연계됐다.
암이나 바이러스를 진압하도록 면역체계를 촉진하는 인터페론, 항암제투여나
신부전증으로 생기는 빈혈을 치료하는 적혈구생성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
과립콜로니자극인자(G-CSF) 등의 등장이 괄목할만한 성과다.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의 반열에 끼워넣을 수 있는 약이다.
현재 세계인이 하루에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양은 1억알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버드나무 껍질서 유래된 아세틸살리실산은 1897년 독일의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이 처음 합성했다.
이 물질은 체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진통 해열 소염
작용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가 발견돼 심장병 뇌졸중 약으로 활용되고
있고 당뇨병 에이즈 직장암 대장암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된다는 사실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비타민의 발견도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비타민의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 구루병 야맹증 등의 질병이 예방됐으며
보다 활력있는 삶을 만드는 인류의 친구가 되고 있다.
이밖에 20세기의 베스트셀러 약을 꼽자면 우울증치료제 프로작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라니티딘과 오메프라졸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메바코 등 스타틴 계열의 약물 신경안정제이자 수면제인 페노바르비탈 등
바르비탈 계열의 약물 등이 있다. 20세기의 막바지에 탄생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도 잊혀지지 않을
걸작으로 남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