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혁명] 21C 유망직업 : 사이버부문 4..베타테스터 등

컴퓨터 인터넷과 관련된 사이버 직업이 인기다.

높은 실업률 속에서도 이 분야 취업 인구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사이버 직업은 크게 컴퓨터 하드웨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3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하드웨어 분야는 PC 또는 PC부품을 제조.수리하는 직업으로 컴퓨터
보급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프로그래머가 주목받고 있다. 베타베스터도 각광받는 직종.

게임 시나리오 작가, 데이터베이스 설계전문가, 멀티미디어 PD 등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유망직으로 부상중이다.

인터넷 관련 직종으로는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정보검색사, 인터넷마케터,
커뮤터보안전문가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인터넷마케터

인터넷은 비즈니스 환경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이제 인터넷을 뺀 비즈니스는 생각조차할 수 없게 됐다.

인터넷경제가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마케터는 경제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옮겨오면서 생긴 새로운
직업이다.

한마디로 인터넷에서 마케팅활동을 벌이는 사람을 인터넷마케터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마케팅과의 차이는 활동무대가 현실세계에서 인터넷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인터넷마케터가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인터넷 쇼핑몰을 예로들면 판매할 상품을 기획하고 선전하는 것에서부터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는 것까지 모두 인터넷마케팅이다.

고객들의 성향을 조사.분석하는 것도 인터넷마케터가 해야할 일이다.

인터넷시장을 분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인터넷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마케팅활동이 인터넷마케터의 일인
것이다.

인터넷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빠른 판단력과 실험정신도 필요하다.

인터넷이 열게 될 새로운 경제체제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과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정복하겠다는 도전정신도 요구된다.

무엇보다 인터넷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이해에서 나오는 정확한 판단과 날카로운 분석력이 인터넷마케터의
생명이다.

베타테스터

새로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시험 사용해보고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사람
이다.

베타테스터가 올바로 지적하면 오점을 바로잡을 수 있고 만일 제대로
테스트하지 못해 잘못된 점이 고쳐지지 않으면 상품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업체 입장에서 볼때 매우 중요한 직책이다.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상품으로 시판하기 전에
알파와 베타 두가지 시험판을 내놓는다.

알파판은 말 그대로 시험제품이고 베타판은 시판제품과 매우 가까운 완결판
에 가까운 제품이다.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 야심작일수록 베타테스트에도 공을
들인다.

나모인터랙티브는 "나모 3.0"을 만들 때 2백명의 베타테스터를 투입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2000 운영체제(OS)를 내놓기 전에 수천명의
베타테스터를 활용했다.

베타테스터는 그동안 주로 프로그래머등 컴퓨터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자청하거나 파트타임으로 맡았다.

하지만 이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베타테스터가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주로 기존 컴퓨터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들 가운데 지원자들이 베타베스터가
된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

사회 전 분야에 인터넷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중요성이 커지는 직업이다.

과거 컴퓨터 보안이라면 개인 PC에 생기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치료
프로그램 개발이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상 공간에서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보안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워야 한다.

보안기술로는 외부 사용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화벽과 암호 인증 서명 등
암호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엔 전체를 종합한 통합 보안시스템 형태로 커지는 추세다.

모든 경제활동이 E비즈니스로 재편되는 21세기에 보안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사는 바이러스의 감염경로 증상 치료방법을 분석한 뒤
치료 데이터를 백신 프로그램에 추가한다.

또 상담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바이러스 퇴치법도
설명해준다.

보안 프로그램 개발자는 해커의 침입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하는 게 주 임무.

이를 위해 인터넷 PC통신등을 이용해 다양한 해킹 방법을 조사하고 미리
해킹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길과 비슷하다.

주로 전산.공학관련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가 많다.

정보검색사

인터넷 발달에 따라 급부상한 대표적인 직업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특정 목적에 맞는 정보를 캐내는 것이
주 임무.

현재 대부분의 정보검색사는 대기업 관공서 연구소 등에 소속돼있다.

하지만 별도 회사를 설립해 정보 서비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들은 특허 무역 비즈니스등으로 분야를 나눠 해당분야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정보를 고정적으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마케팅전략 기업정보 창업정보 등으로 세분되는게
보통이다.

전자 제약 의류등 특정 업종에 대해서만 서비스하기도 한다.

정보검색사 자격증은 1급과 2급이 있다.

2급은 인터넷에 대한 기본 지식과 6개월 정도 실무경험을 가진 사람이면
교재만 공부해도 딸 수 있다.

시험에서는 인터넷 상식과 사용자 환경 구축, 인터넷 자원 탐색 등 이용기술
을 평가한다.

1급이 되려면 HTML 자바등 전문 프로그래밍 언어도 알아야 한다.

2차 실기시험은 시험 시간도 길고(약 5시간) 시사분야 핫이슈에 대한 지식과
상식도 풍부해야 한다.

정보검색 교육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지정 27개 기관과 연세대
전산교육원 등에서 한다.

한국통신 등 10여개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도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열고
있다.

시험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능률협회 생산성본부등에서 실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