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공장매각 내달중 성사될듯

공장매각과 신주발행으로 13억달러를 유치한다는 아남반도체의
외자유치계획이 2월쯤 성사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등 아남반도체 채권단은 아남이 8억달러에
매각하기를 원하는 서울 성수동,경기 부천,부평의 패키징(조립)공장을
오는 25일까지 중간 평가하고 2월 12일까지 최종 평가키로 일정을
잡았다. 아남은 중간평가결과와 최종 평가결과가 사실상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공장 매각안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아남은 외자가 들어오면 부채를 상환,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천
소재 팹(설계이후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아남은 팹 전문회사로 거듭나기위해 지난해말 패키징 공장을 8억달러에
매각하고 5억-6억달러의 신주를 발행해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채권단에 제안했다. 이에대해 채권단은 공장 매수희망회사인 미 ATI사와 아남반도체의
관계를 들어 공장가치를 먼저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삼덕회계법인과
ADL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