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엘스, 우즈 5연승 저지할까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어니 엘스(31.남아공)가 타이거 우즈(25.미)의 5연승을 저지할수 있을
것인가.

엘스와 우즈는 9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CC(파73)에서
열린 2000년 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2백90만원) 3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2백8타를 쳐 공동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이날 2언더파 71타로 평범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2라운드에서의
선전으로 공동선두를 지켰다.

그는 53년 벤 호건이후 첫 5연승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우즈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은 뒤 18번홀(파5)에서 7.5m이글퍼팅을
성공, 상승세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m안팎의 쇼트퍼팅을 여러차례 놓쳤다.

우즈에 4타 뒤진채 출발했던 엘스는 6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그는 4~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즈를 압박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그는 대회 3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최종일 우즈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4타차로 쫓고 있는 3위 데이비드 듀발도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

듀발은 이날 6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12타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