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금융지주회사 설립...금융사업 확대키로

조흥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신용카드 투자신탁 등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한다.

조흥은행은 10일 조흥상호신용금고를 (주)신안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을 체결함으로써 자회사 구조조정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식으로 겸업금융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금융지주회사 관련법규가 정해지면 곧바로 지주회사를
설립, 자회사 지분을 지주회사로 넘길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인터넷뱅킹 부문을 별도회사로 독립시키고 사이버증권회사와
부실채권전담회사 신용카드회사 신탁회사등을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 과정에서 해외 합작선과의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해외자본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경영에 부담이 됐던 자회사를 모두 정리
했다"며 "은행업과 시너지효과가 큰 금융업 중심으로 종합금융그룹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지난해 12월30일 조흥파이낸스를 코미트캐피탈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7일 조흥증권 지분 59.76%를 대만 쿠즈그룹에 양도했다.

조흥은행은 이에앞서 지난해초 조흥경제연구소와 조흥시스템을 청산하고
조흥리스금융의 사적화의를 확정하는등 자회사 구조조정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