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해제 "농경지는 제외" 65% .. 도시계획 설문

서울 시민들은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부분 해제방침과 관련, 보존 가치가
적은 대규모 취락을 중심으로 해제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급증한 다세대.다가구주택에 대해 주차난과 주거환경 악화 등을
들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계획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78%가
"보존의 가치가 적은 대규모 취락 등을 중심으로 해제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일반시민 4백40명과 도시계획 전문가 55명, 시민단체 관계자
5명등 모두 5백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시민들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범위에 논 밭 등 농경지를 포함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제외해야 한다"(65%)는 의견이 "포함해야 한다"(35%)보다
많았다. 정부방침상 우선 해제대상인 개발제한구역내 집단취락 건축물의 적정
층수에 대해서는 3-5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7%로 가장 많았고 1-2층 36%,
10층내외 14%, 20층내외 3%의 순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