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고산지대 콜라캐니언 탐험 .. '도전 지구탐험대' 200회

신기한 해외풍물 체험과 오지탐방으로 눈길을 끌어온 KBS2 "도전!지구
탐험대"(일 오전9시40분)가 16일로 방송 2백회를 맞는다.

4년가까운 기간동안 약4백여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했고 찾아간 나라수만
83개국에 이른다. "도전!지구탐험대"는 일요일 늦잠에서 깨어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지켜보기엔 좋지만 사실 출연자들에겐 악명높은 프로그램이다.

극한 상황을 견뎌내야하기 때문이다.

웬만한 연예인들은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일쑤다. 지난해에는 탤런트 김성찬씨가 말라리아 감염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백회를 맞아 이번엔 프로그램 담당자인 은희각PD가 직접 체험자로 나섰다.

파트너는 영화 "쉬리"에서 여전사 이방희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숙. 목적지는 남미 페루의 고산지대 콜라캐년이다.

높이 3천4백m에 이르는 콜라캐년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의 2배나 되는 규모를
자랑한다.

두사람은 고산증세와 싸워가며 잉카의 후예 케추아족들이 사는 인디오
마을에 어렵게 도달한다. 콜라캐년의 거센 물살위로 래프팅에 나서는 두 도전자의 "고행"이
펼쳐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