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광고면톱] 인터넷 쇼핑몰 '설 특판' 돌입

인터넷쇼핑몰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설 맞이 특별행사에 돌입한다.

이들 업체는 상품배송에 시일이 적지 않게 걸리는 점을 감안, 일반
유통업체 매장보다 사나흘 먼저 행사를 시작한다. 특판행사 기간중 이들 업체는 일부 품목을 염가에 팔기도 하고 대량구매
고객에게는 푸짐한 덤 상품을 얹어주기도 한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소비자가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간편하게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설날대목을 고객저변 확대의 최대 호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한솔CS클럽은 오는 20일부터 "구정 선물잔치"를 시작한다. 영광굴비는 6만원짜리부터 15가지가 있다.

이색상품으로는 산삼을 준비했다.

판매가는 33만~1백49만원. 어머니 선물용인 개량 마고자는 4만9천원에 판다.

또 다음달 3일까지 마스타카드로 결제한 고객중 6백65명을 추첨, 텔레비전
노트북컴퓨터 커피메이커 등을 준다.

17일부터 "설 맞이 감사대전"에 들어가는 삼성몰은 한우 갈비세트를
전략상품으로 정했다. 판매가격은 kg당 2만7천원, 5kg짜리 한아름갈비세트는 13만5천원이다.

러시아산 킹크랩(대게)은 10만~30만원에 팔기로 했다.

인터파크는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주문을 받는다.

오대산 토종꿀은 6만7천5백원, 생활한복은 9만9천원에 판매한다.

손목형 혈압계와 발마사지기는 각각 9만5천원과 22만원에 팔 예정이다.

한우 갈비.정육세트(9만~17만원)와 영광굴비세트(5만~30만원)도 준비했다.

메타랜드는 일반매장에서 11만원대에 파는 4kg짜리 갈비세트를 19일부터
3만3천원에 팔고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돼지 뒷다리로 만든 훈제 델리카테센은 8만원, 법성포굴비세트는 15만원에
판다.

15kg짜리 신고배는 4만6천원, 사과는 3만7천원이다.

백화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도 일반매장보다 한발 앞서 특별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인터넷백화점의 경우 17일부터 "설 선물 축제"를 벌인다.

주력상품은 갈비.정육세트(11만~40만원)다.

국내산 참조기만 담은 굴비세트는 10만~45만원에 팔기로 했다.

또 4회에 걸쳐 금강산관광권, 멀티캡 컴퓨터 등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밖에 체성회가 운영하는 특산물 전문 인터넷쇼핑몰 이포스트는 18일부터
27일까지 농산물 수산물 수공예품 등 1천3백14종을 평소보다 5~20% 싸게
판다.

또 LG샵포인트는 17일부터 도서상품권과 문화상품권 5천원짜리를 20장씩
묶어 10만원에 팔기로 했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설 직전엔 주문이 쇄도, 배송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비상택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배송에는 수도권 1~3일, 지방은 3~5일 정도 걸린다.

쇼핑몰업체들은 27일이나 31일까지 주문할 경우 일정금액 이상이면 전국
어디든 무료로 배송해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