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간전망대] 국채 추가상승...미국 달러 내릴듯

지난주 장기금리 선물 가격은 주초반 약세를 보이다 주후반 외국계은행과
개인들의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폭 반등했다.

한국은행과 신임 재경부장관을 통해 재확인된 정부의 저금리정책이
현물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았고 이에 따라 선물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초 95.03으로 시작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이틀연속 약세를 보여
12일에는 94.7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이 가까워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는 하룻동안 0.50포인트나 급등하며
가격을 95.25까지 끌어올렸다. 거래량은 하루평균 1천9백85계약을 기록, 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현물시장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선물거래건수도 늘어났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주초 91.98에서 주말 92.12로
소폭 상승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한 가운데 등락폭도 작았다.

미국달러선물은 한주동안 크게 출렁거렸다.

주초 1천1백55원까지 상승하던 1월물 가격은 원화절상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힘을 잃었다. 주말에는 전주보다 13.2원 하락한 1천1백2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선물 =정부의 저금리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유지될 지가
관건이다.

주초반에는 국고채 입찰 이후 은행들의 차익실현 수요로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 선물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물에 비해 선물가격이 고평가돼 있다는 부담감과 급등에 대한
조정 가능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CD금리선물 가격은 1년 이하의 단기채 금리의 강세로 CD현물수익률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강보합세가 점쳐진다.

미국달러선물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주식관련 물량부담이 커 미국달러
선물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이 예상되고 은행권의 충당금 수요도
만만찮아 성급한 매도전략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선물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따른 미국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