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나스닥100지수선물 코스닥에도 영향

"나스닥100지수선물을 주목하라"

미국 나스닥시장의 등락이 코스닥의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나스닥100지수선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이란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중 싯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1백개 종목(나스닥100)을 지수화시켜 사고 파는 선물상품이다.

나스닥시장이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에 끝나는데 반해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나스닥100지수선물은 24시간 거래가 지속된다.

나스닥100지수선물은 다음날 나스닥주가의 방향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7일이 대표적인 경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1백5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정오로 갈수록 낙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나스닥100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또 다시 미끄럼을 탔다.

12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나스닥100지수선물을 체크하려면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인터넷 사이트
(www.cme.com/cgi-bin/gflash.cgi)에 들어가면 된다. 나스닥지수는 야후의 금융사이트(http://kr.finance.yahoo.com)나 블룸버그
통신의 홈페이지(www.bloomberg.com)에서 찾으면 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나스닥100지수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지만 나스닥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단순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스닥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은 기술력, 업력, 시장지배력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