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은행서 수익증권/뮤추얼펀드 쉽게 구입

"은행에서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를 구입하세요"

투신사를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은행지점에서 투자상품에 가입할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의 관심이 주식시장쪽으로 기울고 있는데다 은행 증권 보험간 겸업화
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은행들이 뮤추얼펀드등 투자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단위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판매했던 한빛은행은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빛은행이 판매하는 수익증권은 주로 한빛투신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서울과 경인지역에서 10일부터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가입할수 있는 금액이 5천만원 이상이다. 가입기간은 3개월, 6개월, 1년짜리가 있다.

모든 영업점이 아니라 48개 점포에서만 취급하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걸어
인근 한빛은행 점포에 수익증권을 구입할수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다.

한빛은행은 또 연내 뮤추얼펀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지난해 2월부터 수익증권을 판매해온 씨티은행은
삼성투신운용과 템플턴투신운용 등의 수익증권을 취급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해외뮤추얼펀드도 판매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있는 11개 전 지점을 통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계
프랭클린 템플턴그룹의 펀드 9종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1백여개 우량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 펀드와
아시안 그로스 펀드, 이머징마켓 펀드등 주식형 5종과 미국 주택저당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유에스 가버먼트 펀드, 글로벌본드 펀드등 채권형 4종이다.

씨티은행은 2월1일부터 피델리티투신의 해외뮤추얼펀드도 판매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2월8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 교보투신등과 제휴, 2천8백억원
어치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판매했다.

하나은행에선 높은 수익률로 관심을 끌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국은투신운용의 뮤추얼펀드 1천3백31억원을 판매했던 국민은행은
올해 평잔개념으로 뮤추얼펀드 4천5백억원,수익증권 7천억원어치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점포에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당분간 국은투신운용의 뮤추얼펀드만 판매한후 투자상품판매가 정착되면
다른 투신운용사의 뮤추얼펀드도 취급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기존에 판매했던 수익증권의 취급점포를 49개에서 최근 90개로
확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