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위험도 낮아졌다 .. WEFA 평가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작년말 15개국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단기분석(2000~2001년)에서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아
15개국 평균 5점보다 높았다. WEFA는 경제성장 물가 금리 환율 대외채무 등 12개 항목을
토대로 국가위험도를 평가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음을 뜻한다.

한국은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는 5점, 파키스탄은 4점, 인도네시아는 3점으로
한국보다 위험도가 높았다.

한국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지난 97년말에는 태국
인도네시아와 같이 3점에 머물렀다.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낮아진 것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
한데다 외환보유액을 확대한 것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중기분석(2002~2005년)에서 한국은 7점으로 향상돼 향후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국가위험도를 항목별로 보면 경제성장은 98년말 3점에서 7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금리 기업가신뢰 사회안정 정치안정 등의 항목에서도 비교적 우수한 6점을
받았다. 그러나 정부개입 정도는 단기와 중기 모두 5점으로 점수가 낮은 편이었다.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부개입 정도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물가안정 환율 국내금융안정 재정건전도 등의 단기 위험도 점수도
5점에 불과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