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삼성플라자, 최고 1억원 산삼 경매 이벤트

전국 명산에서 채집한 순수 한국산 산삼 1백여 뿌리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면서 경매도 하는 이색행사가 열린다.

분당의 삼성플라자가 산삼의 특성 효능 형태 및 올바른 복용법 등을 일반에
제시하고 토종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전시와 경매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심마니들이 캐낸 2백년 이상의 산삼과
태백산 덕유산 등 전국 각지의 명산에서 채집된 산삼이 출품되며 비교전시를
위해 일본 중국 등 외국 산삼도 나온다.

출품되는 산삼은 모두 3개월간에 걸친 자료조사 현장답사 및 학계 전문가의
진위여부 판단을 거쳐 진품 확인을 받은 것이라고 삼성플라자측은밝혔다.

경매하한가는 지리산 천왕봉 산삼의 경우 1억원부터이지만 기타 산삼은
5백만원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다. 30년째 산삼 캐는 일을 해온 심마니 권오복씨는 "한국산 천연 산삼은
지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약초"라며 "이번 행사는 산삼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산삼을 캔 심마니로부터 신비의 영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