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창업 3천개 돌파 .. 한은 조사...93년이후 최다

전국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가 처음으로 3천개를 넘어서는 등 창업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중 서울 부산 등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가 3천99개를
기록, 199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9년중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모두 2만9천9백76개로 집계돼
지난 98년(1만9천2백77개)보다 1만개 이상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통신 분야의 창업이 가장 활발한 편이며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창업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년중 부도법인수는 2천4백29개로 98년(7천5백38개)보다 5천개 가량
적었다.

저금리 및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작년 12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0.1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우 계열사 발행어음의 부도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42%에서 0.14%로, 지방의 경우 0.20%에서 0.15%
로 각각 떨어졌다.

작년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33%로 98년(0.38%)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