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신도시 등 전세/매매값 동반상승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매매값의 동반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에서 시작된 전세물건부족 및 가격상승 현상이
중동 산본 평촌 등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송파, 목동 등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매매값을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세변동이 별로 없었던 중동 산본 평촌 등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도 강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상승세는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아파트지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경아파트전세지수(17일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100.23과 100.08
로 지난 4일(100 기준)보다 0.23%포인트와 0.08%포인트 올랐다.

서울 매매지수도 100.47을 기록,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매매지수는 99.94로 내림세지만 5개 신도시 매매지수는 100.56으로
상승폭이 크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중동 산본 평촌신도시다.

중동 삼성 49평형과 61평형의 매매가는 지난 2주일동안 각각 1천5백만원,
전세값은 3백만~8백만원 올랐다.

그린타운 한신(41~67평형)도 전평형의 값이 1천만원이상 뛰었다. 산본 한진 38평형은 매매가가 1억8천만~2억5백만원으로 1천3백만원 상승
했고 전세값도 7백만원 뛰었다.

평촌 범계동 목련두산 48평형은 매매가와 전세값이 각각 1천만원 상승했다.

목련신동아 55평형도 매매가가 1천만원, 전세값이 1천3백만원 상향조정됐다.

서울 강남 목동과 분당 일산에서도 전세매물난이 가중되며 호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 개포 주공7단지 31평형은 매매가와 전세값이 이달초에 비해 각각
1천만원과 2백만원 올랐다.

대치동 우성 55평형도 매매가는 1천5백만원 상승한 7억3천만~8억5천만원,
전세값은 1천3백만원 오른 3억3천만~3억5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목동 14단지(20~55평형)의 매매가도 소형은 5백만원, 중대형은 1천만~
1천5백만원 올랐다.

전세도 전평형이 5백만~1천만원가량 높아졌다.

분당 일산은 전세물량이 귀해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단지에서 전세값이
매매가를 자극하고 있다.

구미동 무지개 LG 38평형은 2주전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값이 1천만원씩
상승했다.

일산에선 마두동 삼성 48평형의 매매가가 2억5천만~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고 전세호가도 1천만원 안팎 뛰었다.

대화동 건영(38~53평형)도 매매.전세값의 상승폭이 각각 1천만~1천8백만원,
3백만~8백만원에 달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