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을 뛴다] 21뉴리더 (13) 이상훈 <맥킨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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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39) 맥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
컨설팅 업계에선 "펜싱칼"로 통하는 물리학 박사다. 예리한 판단력과 탁월한 분석력을 무기로 논리적인 비판을 가해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하기 때문이다.
고객을 상대로 일침을 놓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지금까지 싸워보지
않은 고객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턴트는 비판적인 의견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객 의견을 무조건 들어주는 게 고객을 위한 것은 아니니까요.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컨설턴트는 지난 84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입자물리이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90년 한국으로 돌아와 4년간 선경유통과 (주)선경에서 전략적 제휴업무,
전사적 조직개편, 사업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맡으며 "기획참모"로
맹활약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94년. 지금까지 한국 7개 그룹의 20여개 계열사 컨설팅을 맡았다.
지난해 일어난 빅딜 협상 7건 가운데 2건도 그의 손을 거쳐나갔다.
설득력있는 이론과 치밀한 상황분석으로 고객사에 최선의 제안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그의 전문분야는 기업 인수합병(M&A)관련 컨설팅.
지난 97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업무경험을 쌓았다.
외환위기 직후 한국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던 때라
M&A컨설팅을 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업체와 회사 인수 당사자의 기업 평가가치가 무려 3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M&A관련 컨설팅엔
자신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컨설턴트는 "한국이 발전하려면 M&A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M&A가 활성화되면 이제껏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왔던 한국 기업은 자연스럽게 질적 성장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파트너로 승진한 그는 "이젠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야 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세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질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
컨설팅 업계에선 "펜싱칼"로 통하는 물리학 박사다. 예리한 판단력과 탁월한 분석력을 무기로 논리적인 비판을 가해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하기 때문이다.
고객을 상대로 일침을 놓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지금까지 싸워보지
않은 고객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턴트는 비판적인 의견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객 의견을 무조건 들어주는 게 고객을 위한 것은 아니니까요.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컨설턴트는 지난 84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입자물리이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90년 한국으로 돌아와 4년간 선경유통과 (주)선경에서 전략적 제휴업무,
전사적 조직개편, 사업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맡으며 "기획참모"로
맹활약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94년. 지금까지 한국 7개 그룹의 20여개 계열사 컨설팅을 맡았다.
지난해 일어난 빅딜 협상 7건 가운데 2건도 그의 손을 거쳐나갔다.
설득력있는 이론과 치밀한 상황분석으로 고객사에 최선의 제안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그의 전문분야는 기업 인수합병(M&A)관련 컨설팅.
지난 97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업무경험을 쌓았다.
외환위기 직후 한국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던 때라
M&A컨설팅을 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업체와 회사 인수 당사자의 기업 평가가치가 무려 3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M&A관련 컨설팅엔
자신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컨설턴트는 "한국이 발전하려면 M&A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M&A가 활성화되면 이제껏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왔던 한국 기업은 자연스럽게 질적 성장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파트너로 승진한 그는 "이젠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야 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세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질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