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면톱] 한국제지, 8만t 규모 초지기 증설

한국제지(대표 이연기)가 7백억원을 투자해 연산 8만t 규모의 초지 3호기를
증설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인쇄용지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특수지 및 두꺼운 아트지 전용 생산설비로
중형초지기 1대를 도입해 내년 6월부터 상업 생산키로 했다. 이 공장에서 만들 특수지는 쇼핑백원지 파일지 도화지 켄트지 카드지
등이다.

두꺼운 아트지는 책표지 캘린더 카탈로그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지종
이다.

이에 따라 온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6만t으로 22.2% 늘어나게 된다. 한국제지는 지난 98년말 연산 8만5천t규모의 안양공장을 폐쇄하면서
생산량이 줄자 온산공장을 증설키로 한 것이다.

지난해 인쇄용지 수요는 98년보다 31%나 늘어나는 등 외환위기 이전 수준
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올해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증설로 고부가가치 특수지생산이 강화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3호기 증설에 이어 얇은 종이 전용의 4호기 증설도 추진키로
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온산공장 생산능력이 연산 5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다양한 고객욕구에 부응하고 대단위
생산능력을 갖춰 원가를 절감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화된 초지기로 세계 정상품질에 도전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지는 지난해 매출이 2천4백50억원(추정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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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