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원, 2월 한달 경매업무 중단 .. 3월3일 재개

서울지법 남부지원이 오는 2월 한달동안 경매업무를 중단한다.

지난 20여년간 영등포구 문래동3가에서 업무를 수행해온 남부지원은 2월
중순께 양천구 신정1동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매월 9차례씩 진행됐던 남부지원 경매는 오는 31일 경매1계
입찰을 끝으로 2월 한달간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 이후의 첫 입찰은 오는 3월3일 실시될 예정이다.

남부지원은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지에 있는
경매물건의 입찰을 맡고 있다. 태인컨설팅 관계자는 "남부지원 이전으로 신정동 일대에 새로운 상권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경매휴무로 인해 다른 지역의 입찰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목적으로 경매시장을 찾는 수요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몰려 낙찰가가
높아지고 "고가낙찰"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남부지청은 지난해 11월 이미 이전했으며 지금의 남부지원 자리에는
서초동에 있는 행정법원이 들어올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