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전문화/분업화 : (CTO 탐구) '통신분야 해박'

이경준 상무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야 직성이 풀린다. 한통프리텔이 다른 PCS사업자보다 6개월 늦게 사업을 시작했으면서도
사업초기연도부터 다른 PCS업체와 같은 수준의 망운용능력을 확보한 것은
이 상무의 집념이 낳은 결과물이다.

체신부 재직중 31세의 나이로 뒤늦게 기술고시에 패스한 것이나 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면서도 기술부문 최고책임자까지 오른 것은 이 상무의 이런
스타일을 말해준다.

이 상무는 CTO답게 통신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한통프리텔내 연구소 엔지니어들조차 꼼짝 못할 정도"(통신망기획팀 안기철
부장)이다.

이 상무는 독학으로 모든 것을 해냈다.

통신분야 박사들도 도전하기 힘든 "정보통신기술사"자격증을 혼자 공부해
따냈을 정도다. 요즘도 그는 퇴근후 서울대 정보통신관련 대학원과정을 나가며 기술노하우
습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상무는 사내 모든 기술인력의 "1인1자격증"을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한통프리텔내 5백여명의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통신분야 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 회사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 상무는 매주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산 연구소를 오간다.

엔지니어들에게는 창의성을, 연구원들에게는 현장감을 채워주기 위해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