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레이쇼, 지난 13일 기점 상승세로 돌아서

주가 부침과 거래량의 상관관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인
볼륨 레이쇼(volume ratio)가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적으론 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76%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볼륨레이쇼는 14일 79%,17일 99%,18일 1백5%,19일 1백9%,20일 1백5%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볼륨레이쇼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4일 1백4%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볼륨레이쇼는 최근 20일동안 지수가 올라간 날의 거래량을 하락한
날의 거래량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통상 50% 정도면 주가와 거래량이 바닥권을 친 것으로 해석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볼륨레이쇼가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것은 주가에
반등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며 "아직 주가추세선이
상승으로 들어섰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