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장관 회담 .. 양국, 연례화 합의

조성태 국방장관과 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은 20일 오전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고위 군 당국자 교류를
늘리기로 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미사일 억제에 기여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동북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국이 남북한간
화해와 교류확대 등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를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두 나라는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가 한반도
에서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츠 부장은 한국의 비핵화 정책을 지원하고,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또 합참의장 육.해.공군총장 등 군고위급 인사들과 군사사절단의
연내 상호방문, 국방장관회담 연례화, 체육분야 및 학생 교류 등에 합의
했으며 해군함정 교환방문 및 공동군사훈련 실시 문제는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