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www.Korea.com' 도메인 구입추진

두루넷이 "www.Korea.com"이라는 인터넷도메인을 5백만 달러(약60억원)에
구입한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은 최근 재미교포 이희준씨가 이 도메인을
5백만 달러에 팔겠다는 제의를 해와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www.Korea.com"은 현재 이희준씨가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솔루션업체인
서버테크가 소유하고 있다.

이희준씨는 최근 국가명과 관련된 도메인을 상당수 보유한 "E메일닷컴"이란
미국회사로부터 5백만 달러에 팔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이 도메인이 한국기업
에서 운영될 수 있기를 희망, 두루넷에 매입의사를 타진했다고 두루넷측은
설명했다.

이씨는 두루넷이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기업인 데다 "KOREA"라는 심벌로
거래되고 평소 두루넷 대주주인 삼보컴퓨터의 이용태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어
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루넷은 "한국을 상징할만한 이 도메인을 해외업체가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 제대로 운영하면 도메인가격으로 제의받은 5백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매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95년 불과 70달러를 내고 이 도메인을 등록했으며 두루넷과
거래가 성사될 경우 원가의 7만배 이상을 받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