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스페셜리스트' ; '분노의 역류' 등

스페셜리스트(KBS2 22일 오후 10시)

=액션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섹시스타 샤론 스톤이 호흡을 맞춘 액션
스릴러. 캐스팅 당시 요란한 화제를 뿌렸지만 개봉후엔 할리우드 사상 최악의
조합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나마 조연 제임스 우즈의 악역연기가 볼만하다.

어릴때 범죄조직에 의해 부모를 잃은 메이(샤론 스톤)는 CIA요원 출신의
폭파전문가 레이(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범인들을 제거해나가던 레이는 사건의 배후에 의외의 인물이 있음을
알게된다.

감독 루이스 로사.

94년작.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MBC 22일 오후 11시)

=007시리즈 제 10탄.

3대 본드인 로저 무어가 주연한 세번째 작품으로 전작 두편의 부진을 씻고
비로소 흥행에 성공했다. 핵전쟁을 일으켜 전세계를 멸망시킨후 새로운 해저세계를 건설하려는
대부호와 그를 저지하려는 007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본드걸로는 이후 "비틀즈"의 링고스타와 결혼해 더 유명해진 바바라 바크.

감독 루이스 길버트.

77년작.

분노의 역류(KBS1 23일 오후 10시40분)

=죽음의 현장에서 싸우는 소방대원들의 희생정신과 인간적 고뇌를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

불길이 살아 움직이는 듯 리얼한 화재장면과 인간애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순직한 소방관 아버지의 뒤를이어 소방관의 길을 걷는 스티븐(커트 러셀)과
브라이언(윌리암 볼드윈) 형제는 성격차이로 사사건건 부딪친다.

어느날 원인모를 방화가 잇달아 일어나자 브라이언은 형을 의심한다.

감독 론 하워드.

91년작.

영혼의 사랑(SBS 23일 밤 12시 10분)

=사후세계에 벌어지는 일들을 상상해 그린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언 출신 감독 앨버트 브룩스가 각본 감독 주연까지 맡았다.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이 가세했다.

소심한 이혼남 다니엘은 생일날 차를 새로 뽑아 운전을 하다 버스와
정면충돌한다.

사망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심판의 도시".

심사에 통과하지 못한 영혼들은 천국이 아닌 지구로 돌려보내진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다니엘은 아름다운 여인 줄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91년작.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