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목 40%가 '반토막' .. 주가차별화 심화 반영

코스닥기업 10개중 4개는 주가가 지난해 12월의 최고가 대비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주가등락률
을 조사한 결과 3백18개 대상종목(뮤추얼펀드 및 지난해 12월 이후 등록기업
제외)중 39.6%인 1백26개의 주가가 이 기간에 반토막난 것으로 집계됐다. 80% 이상 떨어진 종목이 3개, 하락률 70%이상~80%미만 17개, 60%이상~
70%미만 47개, 50%이상~60%미만 하락한 종목이 57개다.

기업별로는 국제종건이 80.0% 하락한 것을 비롯 한국정보통신(65.5%)
시공테크(67.8%), 서울이동통신(66.8%), 핸디소프트(58.7%), 골드뱅크
(54.6%), 한글과컴퓨터(53.5%), 디지틀조선(51.7%) 등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절반이하로 떨어진 종목이 이처럼 많은 것은 코스닥시장이 전반적
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매기가 일부 우량기업에만 집중되는 차별화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11월 등록된 종목들은 12월말에 최고가를 형성한뒤
올들어 하락세로 반전됐기 때문에 최고가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예컨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날 현재 최고가 대비 27.3% 하락하는데
그쳤다.

또 넥스텔,핸디소프트,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은 12월초에 비해서는
주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