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코스닥 증자 봇물 .. 매물 압박
입력
수정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수요와 공급이다.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주가는 떨어진다. 지난해 우리 증시를 못살게 굴었던 것중 하나가 엄청난 공급량 증가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량으로 유무상증자에 나서면서 증시에
엄청난 물량이 쏟아졌다.
그래서 자금의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의 증자는 시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는 그러나 작년과 같은 물량공세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대부분 기업들이 증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증자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닥기업들은 대부분 벤처기업이어서 자금수요가 발생하면 증자를 택할
수밖에 없다.
올들어 이게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거래소시장에 다음달 말까지 신규 상장될 물량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1조원어치가 안된다.
물론 앞으로 증자공시를 하는 업체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납입일 후 한달내에 신주를 상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까지
새로운 물량을 내놓을 업체는 8개 업체다.
지난해 12월의 6분의 1밖에 안된다.
이달중 새로 물량을 상장시킬 업체중 LG증권이 3천만주(4천6백20억원)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화재가 1천만주(2천7백10억원)가량 새로운 물량을
상장한다.
이밖에 케이씨텍이 3백63만주(2백23억원)를 신주상장하는 것을 비롯
산내들인슈 2백만주(1백억원) 이지텍 1백60만주(1백20억원) 한미약품
80만주(84억원) 신동방 1천2백40만주(6백20억원) 동양증권 1천6백90만주
(8백46억원)가 신규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물량부담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사실 지난해는 증자풍년이었다.
작년 한햇동안 기업들이 증시에서 증자를 통해 거둬간 돈은 33조4천4억원
이다.
전년에 비해 1백48.3% 늘어났다.
이만한 물량이 새로 증시에 공급됐다는 뜻이다.
현대그룹이 15조5백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은 5조7천2백억원, SK그룹은 3조3천5백억원, LG는 2조9천억원을
증시를 통해 조달했다.
지난 연말 현대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는 증자로 인한
신규물량의 유입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특히 주식형수익증권 등에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물량은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가, 증시 전체를 억누르는 요소로 작용했다.
신규상장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롬기술 한아시스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최소 1백%의 무상증자를
결의하거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특은 1천2백%의 유무상증자를 결의하는 등 증자열풍이 불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신규등록종목도 3백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물량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관계자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코스닥시장은 증자물량이 거래되기
시작할 경우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업체들은 지난해 증자를 실시한데다 올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가 별로 없어 물량압박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주가는 떨어진다. 지난해 우리 증시를 못살게 굴었던 것중 하나가 엄청난 공급량 증가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량으로 유무상증자에 나서면서 증시에
엄청난 물량이 쏟아졌다.
그래서 자금의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의 증자는 시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는 그러나 작년과 같은 물량공세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대부분 기업들이 증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증자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닥기업들은 대부분 벤처기업이어서 자금수요가 발생하면 증자를 택할
수밖에 없다.
올들어 이게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거래소시장에 다음달 말까지 신규 상장될 물량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1조원어치가 안된다.
물론 앞으로 증자공시를 하는 업체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납입일 후 한달내에 신주를 상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까지
새로운 물량을 내놓을 업체는 8개 업체다.
지난해 12월의 6분의 1밖에 안된다.
이달중 새로 물량을 상장시킬 업체중 LG증권이 3천만주(4천6백20억원)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화재가 1천만주(2천7백10억원)가량 새로운 물량을
상장한다.
이밖에 케이씨텍이 3백63만주(2백23억원)를 신주상장하는 것을 비롯
산내들인슈 2백만주(1백억원) 이지텍 1백60만주(1백20억원) 한미약품
80만주(84억원) 신동방 1천2백40만주(6백20억원) 동양증권 1천6백90만주
(8백46억원)가 신규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물량부담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사실 지난해는 증자풍년이었다.
작년 한햇동안 기업들이 증시에서 증자를 통해 거둬간 돈은 33조4천4억원
이다.
전년에 비해 1백48.3% 늘어났다.
이만한 물량이 새로 증시에 공급됐다는 뜻이다.
현대그룹이 15조5백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은 5조7천2백억원, SK그룹은 3조3천5백억원, LG는 2조9천억원을
증시를 통해 조달했다.
지난 연말 현대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는 증자로 인한
신규물량의 유입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특히 주식형수익증권 등에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물량은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가, 증시 전체를 억누르는 요소로 작용했다.
신규상장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롬기술 한아시스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최소 1백%의 무상증자를
결의하거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특은 1천2백%의 유무상증자를 결의하는 등 증자열풍이 불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신규등록종목도 3백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물량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관계자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코스닥시장은 증자물량이 거래되기
시작할 경우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업체들은 지난해 증자를 실시한데다 올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가 별로 없어 물량압박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